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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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마지막 품바 이계준 고령에 뜨다대가야 문화누리 가야금홀마당극 ‘왕초, 품바’ 공연이 시대의 마지막 남은 품바, 이계준이 주연이 돼 진행되는 마당극 ‘왕초, 품바’ 공연이 지난달 28일 오후 7시 30분 대가야 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예매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계준 배우와 함께 하는 ‘왕초, 품바’ 공연은 타령의 장단에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로 민초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 등을 뿜어져 내는 마당극의 일종으로 흔히 각설이 타령이라고 하는 노래를 극과 접목해 만들어낸 마당극 공연이다. 특히나 이번 ‘왕초, 품바’ 공연은 품바명인인 이계준 배우가 직접 참여하며, 전국투어 3000회 기념 특별공연을 고령에서 진행해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됐다고 한다.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2019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전액 국비 지원을 받아 대가야 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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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양력 5월 11일 춘계석전탄강일(誕降日) 양력 환산 9월 28일 추계석전 봉행고령향교에서는 지난 11일 오전10시 향교 대성전에서 기관단체장 및 유림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석전대제를 거행했다. 이번 석전대제에는 곽용환 군수를 초헌관으로, 아헌관에 정규호 유도회 군지부장, 종헌관에 이용범 유도회 부지부장이 각각 맡아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석전대제가 진행됐다. 석전대제란 공자(孔子)를 모신 문묘(文廟)에서 선현(先聖)·선사(先師)에게 지내는 제사로 고령향교에서는 공자 외 24선현에 대한 제를 올리며 공자(孔子)의 기신일(忌辰日)을 양력(陽歷)으로 환산한 5월 11일에 춘계석전을 봉행하고, 탄강일(誕降日)을 양력으로 환산한 9월 28일에 추계석전을 봉행한다.이날 석전대제 행사에서는 남부내륙고속도로 고령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도 같이 진행해 유림회원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고령역 유치를 위한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초헌관을 맡은 곽용환 군수는 제례 봉행을 준비한 유림 어르신들께 감사함을 전함과 함께 “유림회원들께서도 고령군에 고령역 역사가 유치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홍보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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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정 석채례(釋菜禮) 고유 행사고운(孤雲)최치원(崔致遠),일두 정여창(鄭汝昌),한훤당(寒暄堂)김굉필(金宏弼) 추모벽송정유계(도청 박술헌)는 지난 14일 오전10시 벽송정에서 기관단체장 및 유계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벽송정 석채례(釋菜禮) 고유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벽송정과 인연 있는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일두 정여창(鄭汝昌),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선생에 대한 추모하는 것으로 벽송정에는 이 3선현(先賢)의 시문이 정자의 현판에 남아 전해지고 있다. 이번 벽송정 석채례 고유행사는 곽용환 군수를 초헌관으로, 아헌관에 김맹동(김굉필 후손), 종헌관에 최진돈(최치원 후손)이 각각 맡아 진행됐으며, 3선현의 후손과 함께 더욱 뜻 깊은 석채례 고유행사가 됐다.벽송정 석채례 고유행사에 남부내륙고속도로 고령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도 같이 진행해 타지에서 오신 내빈들에게 고령역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초헌관을 맡은 곽용환 군수는 행사를 준비한 유계 회원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함과 함께 “고령군에 남부내륙고속도로 역이 유치될 수 있도록 관심과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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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앤드루 왕자, 안동 하회마을 방문20년 전 어머니 발자취 따라뜻깊은 길 아들이 다시 걸어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지난 14일 안동을 방문했다.경상북도는 ‘영국여왕 안동방문 20주년’을 기념해 앤드루 왕자가 도청과 하회마을, 농산물 도매시장, 봉정사, 한국국학진흥원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앤드루 왕자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 도착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사이먼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함께 도청 정원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안민관 1층 로비에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했다.앤드루 왕자의 안동 방문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찾은 후 20년만이다. 당시 ‘가장 한국적인 곳을 보고 싶다’는 여왕의 뜻에 따라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가 여왕의 방문지로 선정됐으며, 당시 언론들은 여왕의 안동 방문을 ‘영국 신사’와 ‘한국 선비의 만남’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도청 방문을 마친 앤드루 왕자는 어머니가 방문한 발자취를 따라 여왕이 다녀가신 하회마을, 농산물 도매시장, 봉정사를 차례로 방문했다.왕자는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왕자가 다시 찾은 것을 기념해 ‘로열패밀리’가 찾은 길이라는 뜻의 ‘로열 웨이(The Royal Way)’표지판을 관람하고, 20년 전 여왕의 생일상이 재현되는 자리에서는 여왕의 감사 메시지를 대신 낭독했다.또한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실제 공판장의 경매현장을 관람하고 농민들을 격려했다.이어 왕자는 봉정사로 이동해 이 곳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범종을 타종하고 대웅전을 관람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가진 봉정사는 지난해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세계유산에 오른 곳으로 우리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2015년 유교책판을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 우리의 전통기록문화유산을 세계화한 곳으로 유명한 한국국학진흥원을 방문해 장판각을 관람하고 성학십도 목판인쇄를 시연한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왕자의 방문은 여왕과 왕자가 대를 이어 같은 장소를 다시 찾아오는 매우 이례적인 방문”이라고 언급하며, “20년 전 여왕이 다녀간 로열 웨이(Royal Way)를 재현함으로써 안동을 국제관광지로 부각시키고 세계문화유산에 걸 맞는 경북의 역사문화가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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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립가야금연주단 전주 순회공연 대성황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단장 부군수 윤문조)은 지난 14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빚은 소리, 빚은 가야금이라는 주제로 순회공연을 가졌다.이번 공연은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연주시작으로, 제주도 전래민요 용천검을 빗대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창민요, 25현 가야금의 화성을 도입부에서 적극 사용 자진모리에서 색다른 느낌으로 곡의 변화를 준 ‘용천검’, 대가야의 땅 고령의 자랑 군립가야금 연주단을 위해 작곡된 ‘대가야의 눈’, 6박 진양조장단에 맞춰 부르는 대표적인 전라도 민요인 ‘육자배기’ 해금연주, 끝으로 ‘Amazing’ 민요 가야금병창의 대표 민요곡 꽃타령, 내고향의 봄과 우리민족의 정서가 담겨있는 아리랑연곡으로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아리랑을 25현 가야금 연주와 노래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연주단은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왕성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가야금의 발전과 보급에 앞장서고 국악도시 고령군의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겠다고 밝혔다.곽용환 군수는 “세계적인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후손에 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복합문화공간인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순회공연을 통해 가야금의 고장인 고령을 널리 알리는데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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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문화예술체험장’ 문 열어고령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650여명을 대상으로 대가야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가야문화예술체험장’의 문을 열었다.문화예술체험장에서는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지성, 감성, 창의성을 기르고 전통과 미래를 잇는 가야토기, 예절교실, 비누공예, 천연염색의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윤석찬 교육장은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대가야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대가야인의 자긍심을 함양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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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도서관, 첫돌맞이 다채로운 행사 마련6월 2일까지 사진 전시기념품 증정 뮤지컬 공연 다산도서관은 지난 1일 개관 1주년을 맞이해 1일부터 6월 2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이 기간 도서관에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두 배로 대출 서비스, 도서대출정지 회원 구제서비스, ‘다산도서관의 1년’ 사진 전시, 1주년 축하메시지 작성 후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6월 2일에는 ‘뮤지컬 구름빵’ 공연이 열린다. 도서관 관계자는 “1주년을 맞아 이용자가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도서관 운영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축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알찬 지식정보와 다양한 문화행사 제공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다산도서관은 개관 이후 1년간 총 76,000여 명이 이용했으며, 전체 대출 건수는 21,582권을 기록하는 등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oryeong.go.kr)를 참고하거나, 다산도서관 (☎950-627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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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고장에서 울려퍼진 세계 현악기 축제2019세계 현 페스티벌 가야문화의 세계로성황리에 공연 마쳐고령군은 ‘2019 대가야체험축제’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대가야문화누리우륵홀에서 ‘2019 세계 현 페스티벌 가야문화의 세계화’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2019 세계 현 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전석 매진으로, 대기표를 배부하는 등 세계 페스티벌의 위상을 높이고 가야금 고장인 고령을 알리는 데에 앞장섰다. 이날 행사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세계 페스티벌인 만큼 외국인 관람객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이날 연주는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천년만세’, ‘심청가中 방아타령’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서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칼라이치디스 트리오가 ‘카로체리스’, ‘쉬요테스 선장’, ‘망명’ 을 연주하며, 산뜻하고 경쾌한 연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자아냈다. ▲인도의 사무엘 J 다스 & 프라카쉬 칸다사미의 라가 만지 카마지 공연으로 독특한 음색이 특징인 인도의 음악을 선보였다. 쟁쟁한 국외연주자들의 공연에 뒤이어 ▲서울대학교 국악학과 이지영 교수의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공연으로 가야금소리가 우륵홀을 울리며, 가야금 소리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보여줬다. 이어서 ▲몽골의 아륜키식 울지사이칸 & 출룬바타르 오윤게렐은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인 마두금과 야트가로 몽골의 전통민요를 연곡으로 공연했으며, 특히 몽골 서부 알타이산맥에서 유래된 창법인 흐미로 ‘칭기스칸을 찬양하며’를 부르며 관객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폴란드의 네오콰르텟은 이전 무대와 조금 다른 현대 클래식음악 연주팀으로, 신디사이저와 루퍼스테이션을 통해 관객들이 그동안 들어왔던 클래식과는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했고, 비틀즈의 컴 투게더를 연주하는 등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순서였다.특별히 가수이자 뮤지션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림씨의 세계악기연주와 노래를 더한 진행으로 출연한 연주자들과 함께 세계음악여행을 하는듯한 연출이 돋보였다.‘2019 세계 현 페스티벌’은 마지막으로 이지영 교수의 가야금 연주를 중심으로 고령군합창단과 전 출연진이 고령아리랑 합동 연주해, 세계 현악기 속에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곽용환 군수는 현 페스티벌에 찾아와주신 많은 관람객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령이 가야금의 고장으로써 현악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 세계 현 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해 나갈수록 더 다양하고 많은 현악기 공연을 준비해 멋진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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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문화교류 공모사업 ‘마당놀이 풍동전’ 선정고령군, 국비 1억원 확보대구·경북 유일하게 선정올 하반기 이탈리아 공연고령군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실시한 ‘2019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은’국제문화교류 진흥법에 의거, 지역 고유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국제 교류 활동을 지원해 지역 문화 콘텐츠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이번 공모 사업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통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 전국의 8개 시군 중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고령군이 선정됐다.고령군은 대가야의 소리 ‘가야금, 마당놀이 풍동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2014년동·서양 경제·문화교류 MOU를 체결한 바이올린의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에서 우리 대표 현악기인 가야금 연주와 마당놀이 풍동전 공연 등을 모티브로 공모신청 했으며 이번 선정에 따라 올 하반기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방문, 공연할 계획이다.한편 곽용환 군수는 “본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찬란한 고대왕국 대가야 문화의 대표격인 가야금과 우리 전통 마당놀이를 통해서 우리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문화 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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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토기공방, 고령·창원 공동기획특별전가야의 생산유적 재조명가야사 복원 마중물 기대대가야박물관은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4월 9일부터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대가야 토기 공방, 고령 본점과 창원분점’ 기획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지난 2017년 6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제시해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가야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이 지난 3월 ‘세계유산 등재 후보’에 선정됐으며, 2021년 등재를 목표로 관계 기관에서 노력 중에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추어 대가야와 가야를 종합적으로 전시·연구하는 고령 대가야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이 의기투합해, 대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가야 토기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한국 고대 토기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다.이번 전시는 대가야의 중심지인 고령 송림리가마터와 지산동고분군, 경남 창원의 중동가마터와 중동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를 한 자리에 모아 비교하는 장으로, 대가야 토기가 어디에서 생산돼, 어떤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됐으며,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이해함으로써, 가야사의 연구·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은 모두 4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대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의 의미를 살피고 대표적인 토기를 전시했다. △2부에서는 고령 송림리가마터와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전돌을 전시했다. △3부에서는 창원 중동가마터와 중동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를 전시했다. △프롤로그에서는 고령 송림리가마터 출토 송풍관을 백제(진천 석장리)와 신라(밀양 사촌리)의 송풍관과 비교함으로써, 가야의 철생산 증거임을 부각했다. 전시유물은 가마터와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전돌, 송풍관 등 200여점과 토기조각 수백여점이 전시됐다. 경남 창원은 고령과 거리가 멀고, 대가야 문화권에 속한 지역이 아니었음에도 중동 토기가마와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는 고령의 것과 형태는 물론, 제작기법에서 완전히 동일해 구별이 되지 않는다. 대가야의 토기 장인이 직접 파견됐거나 기술을 제공해 토기공방을 운영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 토기가 그만큼 인기가 높아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고령에서 멀리 떨어진 창원 중동에 새로운 생산과 유통 거점을 구축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런 점에서 창원 중동 토기가마는 대가야 토기 공방 ‘창원 분점’이라 부를 만하다. 한편, 특별전 개막식과 함께 지난 1년 동안의 전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대가야왕릉전시관의 전시 관람이 예정돼 있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최대규모의 순장왕릉인 지산동 44호분을 재현한 ‘순장 왕릉 전문전시관’이다. 아울러, 고령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대가야읍 일원에서 <대가야의 화합(대가야의 과거·현재·미래)>이라는 주제로 대가야체험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대가야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가야사 복원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체험축제이다. 김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