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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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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철.jpg

    김성철 시인

    (사)국제문인협회 운영위원

     

     

     

    조이고 얽매고 간힌 세월

    확장의 본성에

    부가되는 억압이 서럽다


    씨의 언어는 삭제되고

    어이 사람에게 맞추라 하느냐 

    천연의 숨이 끊어지는 날


    모양이 고와서 예찬이라

    땅 딛고 하늘을 향해 가는 길

    타고난 이정 묻혔네


    존재와 부재 사이

    바람과 내밀한 교합은 지워지고

    정밀에 쌓인 운영이여


    비오는 날에는 젖어서 좋고

    눈보라 치는 날에는

    고요한 침묵이 정연한 생태라


    정제된 틀 안에서 일탈의 날 

    그리움 쌓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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