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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익(시인)
함박눈이
이렇게 내리는 밤이면
나는 철부지 소년이 되어
하얀 들판을 지나
유년시절 동무들과 천렵을 즐겼던
꽁꽁 얼어붙은 시냇물
징금 다리를 건너
부엉이 우는
눈 덮인 적막한 산길을
마냥 거닐고 싶다
저 멀리서 미소 지며
날 기다리고 있는 너에게로
하얗게 눈사람이 되어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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