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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익<시인>
캔버스에코발트빛 하늘과한가로이 산을 넘는 흰 구름을 담아뒷동산에서 뛰어놀던어릴 적 고향 풍경을 그려보자
꼴 베고 콩서리 하던코흘리개 동무들도 부르고마당에 둘러 앉아음식 만드시던 어머니와 외할머니, 그리운 이들도 모두 모시어
초가 위로 두둥실 떠으로는 보름달을 바라보며동동주 한 사발로 회포를 풀면서밤이 이슥토록 옛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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