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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

기사입력 2023.08.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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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익 시인 홈피용.jpg

    시인 이문익

     

     

    은하수
    푸른 강가엔
    견우의 한숨 가득하고
    하염없는 직녀의 통곡은
    강물로 흐르네
    일 년 삼백예순날
    마르지 않는 눈물바다에
    단 하루
    오작교 다리 놓아
    견우직녀 만나는 날
    무심한 하늘에는
    짓궂은 비 추적추적 내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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