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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신

기사입력 2023.05.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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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갑 홈페이지용.jpg

    춘강 이종갑<시인·시조시인>

     

     

    당 신

     

     

    바람이 아니었다.

    침묵을 깨는 것은 

    조그만

    너 안의 까만 포도알이었어.

    한없이 차고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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