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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기사입력 2021.02.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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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갑.jpg

    春江   이종갑

     

     

    벌써

     

    무심코 지나치던 길

     

    아직은

     

    2월인데...

     

    찬바람 꺾어들고

     

    어느새 매화가 부풀었다.

     

    보는 이 그믐이라

     

    고요속의 난풍은

     

    그리움에 새가 울고

     

    벌써 라는 마음에는

     

    옛정의 달이 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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