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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존

기사입력 2021.01.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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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영 시인.jpg

    설화영(시인) 

     

     

    세상으로 들어온 바이러스
    마스크가 필수인 지금
    새로운 문화를 다양하게 접한다.
    부모 친지 이웃 동무 모두 거리두기다
    하늘도 슬픈 듯
    여름 내내 콧물 눈물 쏟아낸다
    바다로 보냈던 온갖 암 덩어리
    몸살에 선량한 수재민 오호 통재라

     

    아직도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다
    건강한 존재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흙, 물, 바람, 빛, 공기
    수천의 색, 모양, 형태
    우리와 밀접한 관계들의 숨소리
    심장 밖 그들한테서 박동 소리를 듣는다.
    자나깨나 자연과 상호 의존의 연기
    함께라는 맑은 의식이 깨어 있을 때…

     

     

    * 고령문학 24집 코로나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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