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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고, 농산어촌 성장학교 선정 20여억원 지원

기사입력 2020.11.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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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지택 교장.jpg

     

    2019학년도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 농산어촌 성장학교로 선정된 대가야고등학교(교장 박지택)는 최근 학생 활동 중심 교육환경 개선으로 미래 교육에 한발 앞선 대응을 하고 있다.


    농산어촌 성장학교는 경북교육청이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교육 소외지역의 학교 중 25개 고교를 선정해 집중적인 행·재정적 지원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학교이다.


    지난해에 성장학교로 선정된 대가야고는 도교육청으로부터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와 성장학교 예산 등으로 약 20여억 원을 지원받아 학생 활동 중심 교육환경 구축과 진로 기반 교육과정 운영으로 2020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대 1명, 성균관대 3명, 교대 4명, 기타 수도권 대학 16명, 국립대 44명이 합격하는 등 졸업생 106명의 소규모 농산어촌학교로서는 괄목할 만한 진학 성과를 보였다.

     

    ▣ 학교 운동장 조성과 창의인재관 및 송재생활관(기숙사) 리모델링


    대가야고는 환경개선 특별교부금으로 다양한 학교 운동장 조성과 창의인재관 및 송재생활관(기숙사) 리모델링 등 학생 자치활동 공간과 복지 시설을 대폭 확충해 쾌적하고 안전한 학생 활동 중심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다양한 학교 운동장 조성 사업은 운동장 부지를 효율적으로 재구획하고 유휴공간을 최소화해 공간 활용도를 최대로 높여 학교 스포츠클럽 등 학교체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약 2만 평의 넓은 부지를 보유한 대가야고는 주변의 울창한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천연잔디 축구장, 고급 플라스틱 바닥재로 마감한 농구 코트, 전천후 인조 잔디 족구장 등 다양한 운동장을 구축해 학생들이 사계절 마음껏 뛰고 놀며 쉴 수 있는 학생 활동 공간을 조성했다.


    그동안 창고로 사용하던 구 급식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창의인재관은 그동안 부족했던 학생자치활동과 다양한 동아리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창의인재관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청운반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실, 고급 흡음재로 마감한 음악교실과 가야금, 난타, 밴드 등 음악동아리의 연습실을 갖추고 있어 본관에 있는 학생자치실과 함께 학생들의 자치활동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988년에 준공한 송재생활관은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로 40개의 생활실이 있으나 그동안 노후화가 진행돼 학생들이 생활하는 데 많은 불편을 겪어 왔었다. 이번에 실내외 도색과 생활실 출입문 교체, 샤워실과 휴게실 수선, 인터넷 학습을 위한 자습실 와이파이 설치 및 지하층에 체력 단련실과 세탁실을 확보하는 등 준공 이후 최대의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해 학생들이 면학에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아늑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 학생 과목선택권 강화 등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교정.jpg

    대가야고등학교 전경

     

    대가야고는 교육 소외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산어촌 성장학교로서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살리는 진로 기반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 학생 과목선택권을 강화하고,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정규교육과정 외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과 소인수과목을 편성해 대학진학에 불리함이 없도록 전공선택을 고려한 계열성 있는 교과 이수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역량 강화를 위해서 사회, 과학 등 탐구교과에 대해 토요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개설해 주제탐구와 과제연구 등 발표와 토론,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정규수업을 보완하고 농산어촌학교 학생들에게 취약한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고 있다.


    학교의 교육환경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의 학생들에게는 학습공간이며 동시에 놀이와 문화 공간의 기능을 함께 하고 있다.


    박지택 교장은 “미래 사회에는 학교의 모습과 역할이 변해야 합니다. 잘 놀아야 공부도 잘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인격을 존중할 수 있는 공간,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 학생의 다양한 활동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교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학교 공간 재구화에 대한 관심과 교육철학을 피력했다.


    대가야고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학생 중심 교육환경 개선으로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만들어 가는 다양한 진로교육을 실시해 활기 넘치는 농산어촌 성장학교의 성공 모델이 돼가고 있다. 

     

    3. 창의인재관.JPG

    창의인재관 리모델링

     

    4. 송재생활관(기숙사).JPG

    송재생활관(기숙사) 리모델링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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