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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소망> 가격안정으로 농가 시름 덜어줬으면

기사입력 2019.1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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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생 72세 이원규

    귀원리, 농업, 쌍림교회 장로

     


    庚子年 새해는 흰쥐의 해, 바로 나의 해이다.
    흰쥐는 지혜롭고, 부지런하여 곳간 가득 재물을 모운다고 알려져 있어서 기대가 크다.


    나는 오로지 농사밖에 모르고 소박하게 살아온 농사꾼이다. 흰쥐는 다산(多産)을 상징하고, 풍요로움과 관련이 많기에 경자년을 더욱 기대해 본다.


    새해에 바라는 것은 큰 욕심은 없다. 그저 집사람(고신연)과 아들 3형제, 온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욕심을 조금 더 내 본다면 아이들 하는 일이 다 잘 되기를 바랄뿐이다.


    그리고 나는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지금까지 딸기, 부추, 무화과, 양파, 마늘 등 농사꾼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작물은 대부분 해봤다, 어떤 작물을 재배하면 소득이 조금 더 낳을지 고심하면서 작물을 바꿔가며 경작하고 있지만 노력에 비해서 흡족한 수익을 기대할 수가 없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바뀌어 농사는 뒷전으로 밀린 듯한 것이 현실이지만 과거 농경사회 때 우리들 선조들은 농사 아니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나라 전체 사정으로 볼 때 우리 농산물로 자급자족이 충분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국 농산물이 밀려들어오고 있어서 우리 농민들이 더욱 힘든 것 같다.


    특히 올해는 양파, 마늘 농사지은 사람들이 힘 든 한 해였다. 정부에서 많이 사 뒀다가 수급 조절을 해 준다면 가격안정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가 흰쥐의 해, 그것도 힘이 아주 센 ‘흰쥐의 해’라니 풍요와 희망을 가져본다.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 났다고 알려져 있어서 나는 평생 먹을 것 걱정은 안했으니 빈말은 아닌 것 가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독불장군은 없다. 더불어 잘 사는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새해 소망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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