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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출범 ‘특별대담’ 곽용환 고령군수에게 듣는다

기사입력 2018.06.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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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자세로 상생·화합하는 지역사회 분위기 만든다.
    잘 사는 고령을 위해 고령발전의 성공지도 완성하겠다.
    가야사 재조명으로 대가야역사문화유산 부활 추진한다.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 목표를 이룬 곽용환 군수에게 선거 과정에 있었던 일이나 군민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 그리고 앞으로 군정 방향에 대해 대담을 통해 들어본다.   <편집부>

     

    

     

    * 선거과정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매번 선거를 하면서 느끼는 과정이지만 선거기간동안 지지정당 또는 지지후보에 따라 지역이 분열되고 갈등이 발생되고 그 현장을 제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제 선거가 모두 끝났으니 선거기간동안 발생한 반목과 갈등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시고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우리 고령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어려웠던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번 선거를 하면서 각 마을을 방문하고 각계각층의 군민들을 만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군정에 대한 다양한 건의사항과 생활 불편사항을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자간 경쟁을 하는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민선 7기 군정 운영의 방향을 대외적으로는 ‘잘사는 고령 실현’을, 대내적으로는 ‘사람 중심 희망 군정’으로 정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령군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 나눠진 민심 화합에 대한 해결 복안


    이제 군민 여러분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선거 중 있었던 일이나 결과는 모두 다 잊고 우리 모두가 화합, 단결하여 고령군 발전만을 생각해야 할 때 입니다. 특히 군단위의 작은 도시에서는 주민의 화합이 지역발전의 필수요소 입니다
    그 동안의 경쟁은 털어버리고 고령발전과 화합을 위해 상생과 통합의 정신으로 서로 간 감정의 굴레를 과감히청산하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고령의 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제도를 바꾸고, 유연성 있는 질서와 틀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상생하고 화합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새로운 자세로 앞장 서 나가겠습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 군민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군민의 삶에 뛰어들어 군민과 함께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의회와 집행부간 상생협력 체계 구축으로 저를 비롯하여 새롭게 당선되신 도의원, 군의원과 함께 고령의 새로운 발전가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민선 5, 6기 가장 큰 성과를 꼽으신다면?


    화합과 소통, 안정과 성장의 8년이었습니다.
    고령군은 민선 5기와 6기를 거치는 동안 쌓아온 8년간의 안정과 성장을 바탕으로 민선 7기를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내총생산(GRDP) 5년간 평균성장률 경북도 1위, 전국지자체평가 경북도 군부 2위, 1인당 생산액 도내 3위·군부 1위, 관광정책 역량지수 1등급·전국 3위 등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 평가와 통계수치에서 높아진 고령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5개소의 산업·농공단지가 운영 중이며, 낙동강을 축으로 동고령·월성·열뫼일반산업단지가 착공해 조성 중에 있습니다. 또한 고령LNG복합화력발전소, 동고령IC물류단지, 첨단의료산업 투자유치를 통해 민선 7기 新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고령군 상공협의회 개소,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특화사업 육성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또한 고령대가야시장에 시설현대화 사업,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가야로 대표되는 고령군의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사)고령군 관광협의회 설립, 2017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사업, 14번째 대가야체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군민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탈리아 크레모나시, 일본 타카치호정 관광협회,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중국 마안산시와 임치구 등과의 문화·경제·관광 분야의 교류를 통해 대가야 고령을 세계로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도시 분야에서는 국도 33호선(고령~성주), 국도 26호선(대가야읍~쌍림 신곡), 국지도 67호선(고령~우곡~개진 양전리), 다산 월성~송곡간 광역도로 확장과 함께 도시가스 공급, 대가야문화누리·다산행정복합타운 완공, 전선지중화 사업으로 편리한 도시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CCTV통합관제센터, 회전교차로 설치, 여성·아동안심귀가거리 조성으로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해 왔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미래농업을 대비하기 위해 2025 고령군 농업·농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2), 면소재지 정비사업(1),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5),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11) 등을 통해 농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왔습니다.
    또한 시설원예 자동화, 기술집약형 시설, 노동력절감 기계장비 지원 등 고령화된 농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스마트팜사업, 강소농 역량강화사업, 새기술 보급사업 등 새로운 농가소득원 마련에 힘써 왔습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대가야희망플러스사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맞춤형 복지팀 운영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현장중심의 촘촘한 사회안정망을 구축해 왔습니다.
    또한 마을별 경로당 건립과 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은 물론, 운영비 절감에 힘써 왔으며 아이나라키즈교육센터 조성, 다문화가정 사회적응 지원 등 모든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추진해 왔습니다.
    군 보건소 신축을 통해 7개 보건지소와 10개 보건진료소의 현대화를 완료하여 선진화된 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하였고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욕구 충족 및 예방 중심의 건강서비스 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습니다.
    교육행정 분야에서는 교육발전기금 200억 달성으로 청소년 국제교류사업, 대가야읍과 다산면의 교육원 운영, 구)고령교육청과 다산행정복합타운 내 도서관 운영으로 글로벌 인재육성에 힘써 왔으며 이탈리아 크레모나시,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중국 마안산시·임치구, 일본 타카치호정 관광협회, 영호남 22개 시군 가야문화권협의회, 서울시, 사천시와 교류로 국내외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민선 7기 군정의 최우선순위는?


    앞으로 4년, 잘 사는 고령을 위해 고령발전의 성공지도를 완성하겠습니다.
    최우선 과제는 8년간의 안정과 성장을 바탕으로 잘 사는 고령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경제, 문화관광, 보건복지, 농업, 도시, 행정 전 분야에 걸쳐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잘 사는 고령의 완성은 결국 사람이 늘어나고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민선 7기를 맞아 경제, 일자리, 인구 증가를 제1순위로 선정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간단히 말해 경제가 성장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인구가 모이게 된다. 모여든 인구를 통해 다시 경제가 성장하는 순환구조를 만들 계획입니다.  
    먼저, 산업단지와 동고령 IC 물류단지의 조기 완공으로 경제 기반을 탄탄히 하고 낙동강변 개발과 투자유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도시개발사업, 관광인프라 완성, 지역상가 활성화를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고령을 찾는 유동인구를 늘려 가겠습니다. 또한 교육여건과 농촌환경의 개선으로 인구유출을 방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대가야 문화벨트 완성으로 가야문화특별시 고령을 만들겠습니다.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가야체험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 격상으로 열정 넘치는 가야문화특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령군 문화관광 자원개발 사업, 대가야 걷는 길 관광자원화 사업과 빛의 길 조성, 관광순환도로와 황금테마파크 조성으로 대가야 문화벨트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맞춤형 문화체육 프로그램 운영, 마을별 축제지원으로 생활 공간속의 축제를 만들어 나가고 실내스포츠 파크 건립, 궁도장 건립, 파크골프장 확충, 우곡문화체육공원 조성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강화해 일상생활에서 누리는 문화체육도시 고령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 부자농촌 고령을 만들겠습니다. 농업교육회관 건립, 농업회의소 설립,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확충으로 인프라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 작물개발로 신소득원 생산을 지원하고 쌀산업 경쟁력 강화, 도시근교농업 육성으로 소득 안전망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원예시설, 시설하우스, 노지채소 등에 스마트팜을 확대해 나가고 특화된 농업기술대학과 청년창업 농업인을 육성해 미래농촌을 이끌 인적자본에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임산물 주산단지 조성, 경제수· 특용수 조림으로 산림자윈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 생산과 경영 효율화로 한우·한돈·양계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가슴이 따뜻한 행복도시, 누구나 평등한 고령을 만들겠습니다. 대가야희망플러스 확대와 맞춤형 복지팀 운영,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과 다문화가정 사회적응 지원, 다산면 공립중학교와 성산면 행정복지센터 건립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일자리 지원과 평생교육 확대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늘려나가고 경로당 안전사고 책임보험 가입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출산통합지원센터와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건립으로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치매안심센터 설치,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등 보건진료소와 보건지소의 기능을 강화해 선택과 집중의 보건서비스를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더 편리하고 보다 더 안전한 고령을 만들겠습니다. 국도 33호선 쌍림구간 완전 개통, 국지도 67호선 운수~용암 구간 조기 개통, 지방도 905호선 득성~나정 구간 확장, 개진 열뫼~박석진교~현풍 구간 광역도로 개설, 우곡 도진~예곡 구간 완전 개통으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 도시계획도로 및 전선지중화, 전원주택단지 조성과 마을하수도 설치를 통해 살기 좋은 고령을 만들어 나가고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창조적마을만들기, 기초생활 거점육성으로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 시켜 나가겠습니다.
    하천재해 예방 종합계획 수립과 대가야문화물길 하천사업,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와 CCTV 통합관제센터 확대로 설마가 아닌 만약을 위한 안전 대비를 꼼꼼히 해 나가겠습니다.

    * 가야문화권시장군수협의회 의장으로서 국책사업인 ‘가야사 재조명’ 추진계획이나 전망은?


    가야사 재조명 국정과제 추진으로 대가야역사문화유산 부활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은 통합과 공존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사업입니다. 영·호남에 고루 분포한 가야문화권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영·호남의 통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고 가야사의 올바른 정립을 통해 왜곡된 한일관계를 바로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령군은 1,6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후기 가야연맹의 맹주로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5개 광역시도 22개 시군에 이르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 협의회 의장군으로서 특별법 제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등 영호남 화합과 통합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 중입니다. 이런 분위기와 발맞추듯 고령군에서 대가야시대 궁성지와 가야산성이 발견되었고,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정비부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대가야시대의 유물들과 함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인골이 출토되어 향후 대가야인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가야문화권의 역사성 규명과 보존, 회복,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는 제도적 틀을 갖추고 있어 가야사 국정과제 추진에 제도적인 근거가 될 것입니다. 현재 소관상임위원회에 상정되어 논의 중에 있으며 영호남 가야문화권 협의회 및 소속 국회의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어 연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 정비와 함께 가야문화권의 대중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북과 경남, 고령, 김해, 함안 5개 광역·지자체가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편, 조사와 연구된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 교과서에 가야의 역사·문화에 대한 서술의 비중을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고,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가야문화권에 대한 시민강좌를 운영해 가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의 야마토왜(大和倭)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 지역에 진출하여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하고, 가야에는 일본부(日本府)라는 기관을 두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하였다는 ‘임나일본부설’에 대응하는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고대사를 바로잡아 왜곡된 한일 관계를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잘 보존하는 것이 가장 잘 개발한 것이라는 역설이 성립되는 것이 역사문화유산의 가치이고, 문화경쟁력입니다. 가야문화권 최고의 관광경쟁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야의 역사성과 문화적 고유성이 조사·연구되어 잘 보존되고 회복되는 데서 나올 것입니다.

    * 군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나이와 계층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더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갈등과 반목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군민여러분께서 민선 5기와 6기에 보여주셨던 열정과 지지를 바탕으로 고령의 잠재력을 여지없이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민선 7기는 실현가능한 공약, 책임질 수 있는 약속으로 우리 군의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다시 출발선에 서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500여 공직자들은 이미 신발끈을 단단하게 조였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힘을 더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언제나 함께 동행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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