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두 선거 전초전 전국을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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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내년 두 선거 전초전 전국을 달구고 있다

최 종 동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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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종 동 편집국장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지금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제 이틀 후면 서울·부산시장이 새로 선출된다. 두 곳 모두 애초에 리더의 자격문제가 있어 치르는 보궐선거지만, 정작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이슈는 뒷전이고 정권심판과 야당심판이라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서 가뜩이나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어깨를 더욱 쳐지게 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3월에 있을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긴 여당 입장에서야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이나 이슈를 드러내놓고 거론하기가 민망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두 곳 모두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맡길 뿐이다.
내년에는 두 가지의 국가 대사가 있다.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지방선거가 지역민들에게는 최대 관심사다. 더욱이 우리 고령군은 현 군수의 3선연임 규정에 따라 출마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무주공산이다. 그래서 입후보를 염두에 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쁠 수밖에 없다. 입후보 예정자는 하루라도 속히 나를 알려야 되겠고, 군민들은 인물검증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그런데 인물 검증은 단기간에 이루기가 매우 어렵다. 더구나 코로나 팬데믹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면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단체장에게 있기 때문에 자격 요건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내년 6월 1일이 지방선거니까 아직 1년도 더 남았지만 입후보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다. 군수 후보 예정자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사람만 대략 6~8명에 이르고 있어서 유권자 입장에서는 리더의 조건에 누가 더 근접한가를 관심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화합과 소통으로 지역민의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고, 그 역량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또 열정과 헌신으로 주어진 책무와 소명에 충실하고 주민과의 약속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만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안이한 사고로는 시시각각 변화에 대처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유능한 리더를 만난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행복과 연관된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손자병법에 리더의 자격요건 5가지는 첫째, 지(智)-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분별력 또는 판단력이며, 이후의 해결능력까지 포함한다. 둘째, 신(信)-신뢰를 말한다.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성실, 정직, 청렴해야 한다. 도덕적이어야 하고 언행에 흠이 없어야 한다. 셋째, 인(仁)-따뜻한 마음, 넓은 마음을 말한다. 옹졸하지 않고 후덕해야 한다. 넷째, 용(勇)-용기다. 어려운 일, 힘든 일, 위험한 일에 가장 먼저 뛰어들고 맨 나중에 빠져나온다. 자신의 말과 행동에 끝까지 책임진다. 자신에게 불리하더라도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
다섯째, 엄(嚴)-엄격함이다. 옳고 그름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옳고 그름의 판단에 사사로운 감정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해야 한다. 남에게는 후덕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한다.
위기가 닥쳤을 때 스스로 희생해가며 제일 선두에 서서 책임질 줄 아는 사람,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는 관대한 사람, 개인의 성공보다는 조직의 성공을 우선하는 사람,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리더’라고 부른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만, 만약에 여기에 근접한 리더를 우리가 만난다면 진정으로 행복한 군민임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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