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 날’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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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서해수호의 날’을 아십니까?

최종동(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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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동(편집국장)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은 대한민국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는 ‘서해수호의 날’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2010년 3월 26일 금요일에 일어난 점을 고려해 2016년부터 대한민국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 북한의 도발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날이기 때문이다.
1999년 6월 6일부터 매일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영해에 머물며 도발한 것이 해전의 시초인 제1연평해전이다.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기 위한 날이다. 이를 계기로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며, ‘서해수호의 날’은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재정했다. 현재도 진행 중인 북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서해를 비롯한 우리의 국토를 지켜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용사’들을 추모하고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토수호 및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는 날이다. 또한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돼 온 북의 도발을 상기하고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며,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에 대한 국민일체감 형성 및 안보결의를 다져나가야 되겠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벌어진 전투다. 2002년 온 국민이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그날 북한의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나라 경비정에 기습 포격을 가해 발생한 사건으로 서해교전이라고도 한다.
이날 북한 경비정 2척이 북한 꽃게잡이 어선을 경계하다 남하하며 기습포격을 했고, 이에 우리 해군 고속정이 즉각 대응에 나서 퇴거 경고를 하며 교전이 시작됐다.
이때부터 양측 함정 사이에 교전이 시작됐고, 곧바로 인근 해역에 있던 해군 고속정과 초계함들이 교전에 합류했다. 이후 북한 경비정 1척에서 화염이 발생하자 나머지 1척과 함께 퇴각하기 시작해 교전은 25분 만에 끝났다. 이로 인해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조타실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이 교전으로 우리나라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형 병장 등 6명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1,200톤급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고, 우리 군은 피격 발생 직후부터 구조 활동이 진행됐으나 안타깝게도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 또한 실종자 탐색 도중 해군 UDT 소속 한준호 준위가 순직했고, 수색작업에 참여한 금양호 어선이 침몰하면서 6.25전쟁 이후 우리군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평도 포격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에서 연평도를 향해 포격한 일련의 사건이다.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행사는 2016년 3월 25일이었고,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행사는 2017년 3월 21일 개최했다. 서해 수호의 날 기념행사는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되며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관련행사가 개최된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북한의 호전적인 분위기는 조금도 바뀔 줄 모르고 핵으로 협박을 가하고 있어서 우리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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