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향긋한 봄나물로 코로나19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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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향긋한 봄나물로 코로나19 이겨내자

최종동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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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이지만 금년 봄은 코로나19 여파인지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무겁고, 차갑게 느껴지는 듯하다.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제철에 나는 음식 섭취를 통해 각자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없이 소중할 것 같다.
봄철에는 입맛을 돋워줄 새롭고 산뜻한 봄나물이 많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 조절에는 영양소 중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봄철 햇나물이 제격이다.
봄에 생각나는 초록빛 봄나물로 냉이, 달래, 씀바귀, 쑥 등이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특유의 향긋한 향을 자랑하는 냉이는 담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봄나물이다.
봄철에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서 생기는 영양불균형으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지만, 봄나물에는 각종 영양분이 고르게 함유하고 있어서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고 잘 알려져 있다.
알고 보면 우리주변에는 봄나물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봄나물을 뜯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고, 산의 높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향긋한 맛, 매운 맛, 쌉싸래한 맛 등 특유의 맛과 향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봄나물은 봄철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별미이자 보약이다.
겨우내 땅속에 움츠려 있다가 돋아난 봄나물은 우리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입맛을 돋운다. 봄기운이 나른해 질 때 향긋하고 신선한 봄나물 섭취는 여느 음식보다 더 없는 보약이다.
현재 7,80대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봄나물도 캐고 자연을 마음껏 즐겨 요즘의 젊은 세대와는 그야말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된다.
요즘 도시의 아이들은 흙 한 번 밟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봄나물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고, 기껏해야 마트에서 판매하는 나물 등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요즘의 아이들은 온갖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오히려 나물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현실이며 덩달아 봄나물의 인기도 많다. 음식에서 오는 질병과 영양 불균형을 인식하면서 인기 없는 ‘풀’에 불과했던 나물의 가치를 깨닫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제철에 나는 나물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듯하다.
매년 이맘때면 산과 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봄나물이지만 식용인지 독초인지 구별이 쉽지 않다. 산나물을 독초와 구별을 못하고 잘못 섭취하여 병원 치료를 받거나 심한 경우 사망하는 불상사도 더러는 있다. 산나물은 성장할수록 독성분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어린 순을 채취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우리 조상들은 지혜롭게도 산야에 산재한 식물 중에서 독이 있고 없음을 가려 이를 잘 이용해 왔다. 위대한 조상의 지혜인 셈이다.
유독식물 여부를 구분하는 방법은 인간과 동물이 독을 가진 식물에 접촉되거나 먹을 경우 몸에 발열, 발진 등 이상 증상을 나타내면 유독식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위대한 우리들의 선조들은 많은 경험과 지혜를 통해서 얻어진 교훈이 식용과 독초의 구별일 것이다.
코로나19로 마음고생과 쳐진 어깨, 그리고 심신을 향긋한 봄나물 섭취로 체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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