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선
봄꽃이 피어야 할 거리에 핀 마스크 꽃
사람의 발길마저 끊어진 오일장터
주인을 잃어버린 채 던져진 가판대
집마다 격리되어 숨통을 쥐어짜고
혹시나 잃게 될까 걱정되는 내 일자리
애가 타 흘린 눈물을 소매로 훔쳤다지
저만치 거리에서 손 흔들고 물러가면
벗들과 반가움의 손잡고 안아 보리
그날은 밀린 이야기 밤새워 나누려네.
* 고령문학 24집 코로나 특집
작가 프로필
2017년 제8회 고령 전국시조경창대회
사설시조부 최우수상 수상
2018년 문열공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시조부문 장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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