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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설화영 시인.jpg

설화영(시인) 

 

 

세상으로 들어온 바이러스
마스크가 필수인 지금
새로운 문화를 다양하게 접한다.
부모 친지 이웃 동무 모두 거리두기다
하늘도 슬픈 듯
여름 내내 콧물 눈물 쏟아낸다
바다로 보냈던 온갖 암 덩어리
몸살에 선량한 수재민 오호 통재라

 

아직도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다
건강한 존재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흙, 물, 바람, 빛, 공기
수천의 색, 모양, 형태
우리와 밀접한 관계들의 숨소리
심장 밖 그들한테서 박동 소리를 듣는다.
자나깨나 자연과 상호 의존의 연기
함께라는 맑은 의식이 깨어 있을 때…

 

 

* 고령문학 24집 코로나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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