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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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여는 세상

신축년 새해를 여는 詩
시인, 소설가 서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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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소설가  서상조

 

 

마음으로 여는 세상

 

 

   신축년의 태양이
   생명의 빛을 온 누리에 펼치어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다
   축복의 거룩한 날을 맞이하네

 

   삶은 정체가 아닌
   흐르는 세월의 진리위에 있는 것이라
   때로는 푸른 잔디의 길이
   또 어떤 때는 가시의 길이 기다리네

 

   이제 우리의 지혜를 시험하는 도전이 있어
   희미한 내일을 닦아내는 투쟁이 되네
   눈에 드러나지 않는 저것을 어찌 눈으로 보랴
   고요히 마음을 낮추고 마음으로 보아야지

 

   천년을 사는 한 그루 나무는
   발도 없고 눈도 없이 그 어떤 도전도 물리쳤지
   그 나무의 가르침을 깨달아
   우리도 제자리를 지켜 이길 때가 왔네
  
   가보고 싶은 곳은 눈감고 마음으로 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마음껏 그리워하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하네
   신축년은 마음으로 사는 세상을 열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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