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린 경국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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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린 경국지추

김 년 수(수필가 / 선산김씨 문충공파 종친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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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년 수(수필가 / 선산김씨 문충공파 종친회 회장)

 

경국지색의 미녀들은 모두가 그녀들의 아름다움에 미혹(迷惑)되어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왕이나 최고 지도자들 때문에 적의 침공을 받고 나라가 망하거나 자신들의 죽음을 불러 오거나 아니면 최소한 나라가 잠시 동안이라도 기우뚱 거리게 했을 만큼 미모가 출중했었다.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취임사에서 단연 호기심을 끈 것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였다. 그리고 집정이후 그가 호언장담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는 국정의 전반에서 실현 되었다. 국방. 외교. 경제. 사회를 망라하여 이 땅에 한 번도 벌어지지 않은 폭망의 경험을 한 것이다.
그런데 정말 웃기는 또 하나의 ‘경험해 보지 못한’ 현실은 고대 동서양의 국가들이 폭망한 것은 경국지색이 원인이겠으나, 오늘날 대한민국은 늙어 빠진 추물의 여편네 하나가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를 망친 미색(美色)이 아니라 나라를 망친 추미애 즉 경국지추(傾國之秋)라고 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부동산으로 온통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민생은 처참하게 망가져 국민들의 고통스런 울부짖음이 온 사방에 가득한데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 결정을 내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들이 쇼 하느라 고생 많았다. 을사 5적들도 이만큼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로 추미애(법무장관)는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린 최대 공헌을 했고 ‘경국지추(傾國之秋)’로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게 됐다. 기대를 하지도 않지만 문재인과 민주당은 이제라도 대깨문만 바라보는 팬덤 정치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1998년 5월 7일 오후 2시, '새정치국민회의'가 주관하는 제주4.3공청회가 열리고 있었다. 빨갱이 특별법답게 공청회에는 수상하고 흉악한 주장들이 튀어나왔다. 4.3폭동을 진압했던 군경은 학살자이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주장들이 이때 처음 나왔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4.3유족회장인 김병언 회장이 강력한 항의가 이어졌다. 그러자 사회자가 김병언 회장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끌어내!" 건장한 남성들이 달려들어 김병언 회장을 밖으로 들어내었다. 이때 사회자가 바로 4.3진상특위를 맡고 있던 추미애였다. 아마 추미애는 이때부터 완력으로 들어내는 취미가 있었던 모양이다. 추미애에게는 애초부터 정치인의 품격이나 명예 따위는 없었다. 싸움닭으로 딱 체질이 맞는 추미애는 아마 전생에 백정이었을까. 사람들이 자기 손에 피를 묻히기 싫어하는 자리에 추미애는 항상 도살자로 나서곤 했다.
2001년에는 소설가 이문열이 정권을 비판하는 칼럼을 기고하자 역시나 추미애가 포문을 열었다. "이문열 같이 가당치 않은 놈이... 좆같은 조선일보에 글을 써서" 등의 육두문자로 이문열을 비난했다. 그 외에도 추미애는 기자들과 술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동아일보 사주 같은 놈, 야 이 새끼야", "이회창 이놈" 등으로 그녀의 비장의 무기를 자랑했다. 박근혜 탄핵 당시에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5.18만큼이나 활개를 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용에 200억 원 이상의 국민 혈세를 썼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망나니 추미애가 이번에도 사고를 쳤다. 추미애가 이번에 "끌어내!" 소리쳤던 상대방은 검찰총장이었다. 역시나 추미애의 솜씨답게 원칙도 절차도 없었다. 그녀가 초짜 정치인이던 시절부터 애용하던 무대뽀 수법은 법무장관이 되고서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오히려 권력을 등에 없고 그녀의 무대뽀는 더욱 서슬이 퍼래지고 그녀 앞에서 대한민국의 법은 개똥보다도 못했다.
추미애는 법무장관이 될 소질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능력은 더더욱 없었다. 그럼에도 추미애가 법무장관을 꿰찰 수 있었던 비결은 순전히 그녀의 도살 능력 때문이었다. 두꺼운 얼굴과 두터운 양심, 몰염치와 뻔뻔함은 정적을 쓰러뜨리는 도살자로서의 필수적 소양이었다. 추미애는 이런 것들을 두루 겸비하고 있었고, 윤석열을 도살하라는 단 하나의 임무를 띠고 장관이 되었던 것이다.
추미애의 개버릇이었던 '끌어내기'는 이번에 검찰총장을 향해 시행되었다. 그러나 추미애에 의해 바닥에 내팽겨진 것은 윤석열이 아니라 민주주의였다. 민주라는 이름을 쓰는 민주당이 진흙탕에 뒹굴고 추미애를 장관으로 쓰는 문재인 정권이 땅바닥에 떨어질 판이다. 그리하여 추미애라는 아녀자 하나가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불명예를 과시할 판이다.
은나라 달기나 오나라 서시, 당나라 양귀비라는 여인들은 그녀들의 미색으로 나라를 망국의 지경에 이르게 했던 여인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여인 하나는 무법과 권력 남용, 추한 양심과 추한 외모로 국가를 망국의 지경에 이르게 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 여인네는 어느 땅에서 어떤 정기를 받고 나왔길래 오만과 독선만으로도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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