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바이러스가 온 천지에 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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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행복 바이러스가 온 천지에 퍼지길…

2021년 辛丑年 흰소의 해에 바란다
1997년생 24세 신승이
고령군청 재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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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한 단어로’라는 인터넷 글 중 한 글로벌 기업에서 내놓은 단어, Delete(삭제), 그렇다. 정말로 삭제되어버린 2020년, 모두에게 버겁고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한 해였으리라.
그런데 마냥 삭제되어버렸다고 치부하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구석이 있다. 그래서 생각해본 한 단어, Blue(푸른 또는 우울한), 이번 해를 한 단어 Blue라고 정의하고 싶었다. 하늘은 어느 해보다도 푸르렀는데, 사회는 우울했다. 코로나블루라고 했던가. 파도처럼 밀려온 질병의 확산은 정말 무서웠다.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들이닥친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던 해였다. 한 사람의 공무원이기 이전에 고령에서 태어나고 자란 군민이었기에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군민의 눈높이에서 지방세부담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자 했다. 그로 인해 우리군의 세제지원 정책에 관심을 가지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방세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기도 했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이른바 착한임대인에게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정책을 맡으며 업무에 대한 이해도 기르는 동시에 훈훈한 희망을 느낄 수 있었던 해였다.
태풍이 지나간 뒤 하늘이 가장 맑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코로나’라는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 2021년 신축년은 반드시 맑은 소띠의 해가 되기를 진심을 바란다. 더 이상 코로나19의 확산 세에 힘없이 당하기만 하는 대한민국이 아니기에, 2021년에는 반드시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는 게 희망사항이다. 즉, 우울함은 지나가고 맑게 갠 푸른 하늘처럼 푸르름만 남는 2021년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행복 바이러스가 온 천지에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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