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에서 준사관 꿈 이룬 박종현 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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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에서 준사관 꿈 이룬 박종현 준위

박종현(42·사진) 준위의 이력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2000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 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뜻한바 있어 직장을 사직했다. 2005년 육군에 재 입대해 헌병 하사관인 부사관으로 근무했다.


2018년 2월 1일부로 육군 상사로 진급해 근무하던 중 어렵다는 준위 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부사관에서 평소에 가졌던 준사관의 꿈을 남들은 도전 5~6수만에 이룬다는 것을 박 준위는 단번에 최단기 합격해 의미가 더욱 크다. 앞으로 대한민국 육군군사경찰로서 전문수사관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박종현 준위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야대학교 경찰행정학과)까지 학창시절을 모두 고향에서 보낸 특별한 이력을 가진 것도 특이하고, 사병 만기 제대 후 부사관으로 재 입대 한 것이며, 준사관으로 합격한 것 모두가 특별해 자랑스러운 고령인이다. 이는 박 준위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로 보인다.


박 준위는 합격 소감에서 “부모님의 뒷받침과 고향 친구, 선후배들의 큰 관심과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며, “앞으로 군인 수사지휘자로서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박 준위는 “대가야인의 후예라는 자긍심으로 공직에 임할 것”이며, “앞으로 고향의 후배들이 법률자문을 요청해 오면 기꺼이 또 성실하게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도 밝혀 대를 이은 고향사랑이 눈에 띈다.


박종현 준위의 아버지는 과거에 나의 사진관을 경영했던 박정석씨다.
박정석씨는 고령청년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특우회장, 새마을문고 군회장, 월남참전전우회 군지회장, 고령군선거관리위원 등 굵직굵직한 직함으로 고령지역사회 봉사단체에서 많이 기여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박정석씨에게 박종현 준위가 어떤 아들인지 물었다. “2남1녀 중 막내아들이 잘 다니던 직장을 갑자기 사표를 던지고 부사관으로 재입대 할 때는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됐다.”며, “그러나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해 말리지 못했고, 잘 해낼 것이라고 아들을 굳게 믿은 결과 이번에 좋은 결실을 보게 됐다.”고 활짝 웃으며 아들 자랑에 입에 침이 마른다.


박종현 준위 가족으로 고령초등학교 동기생인 부인(우미현씨)과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9, 현민)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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