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나라> 龍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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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용시인·수필가   김  영  식

의 꿈은 소원을 성취하는 길몽 중에 길몽이며 임진년 새해는 흑룡의 해로 육십년 만에 돌아온다고 한다. 용의 종류도 다양하다. 흑룡, 백룡, 황룡, 청룡, 그래서 용은 신비스러운 동물이며 12간지 중에 유일하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동물로 통한다. 용은 상서로운 동물로 신화나 전설 속에서 우리 인간의 정신과문화를 지배해온 상징적인 동물이다.
용은 깊은 물에서 용트림하여 하늘로 치솟아서 비바람을 내리기도 하고 가뭄을 조성한다고 믿고 있다.
용은 물과 불가분의 존재로서 물을 떠난 용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작은 고을에서 群鷄一鶴으로 특출한 인물이 나오면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소문이 왁자지껄하다. 그 중에서 좋은 예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거제에서 난 용이 등천하여 대통령이 되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신안 하이도에서 난 용이 변신하여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역대 유명한 인물들이나 왕들에 얽힌 전설 속에는 大同小異하게 용꿈을 꾸었다는 예화는 非一非再하게 많다.
특별히 섬에서두 대통령이 바다에서 용이 난 셈이다. 흑룡의 해를 맞아 모두가 새로운 한해를 보내기 위해서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가족 간에 소홀했던 일들을 잘 해보려는 다짐과 형제간에 우애를 돈독히 해보려는 노력과 집안 大小事에서 하지 못한 묵은 사업계획들이라든지 건강에도 해롭고 이웃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담배를 금연의 해로 정한다든지 끊는다, 끊는다 하면서 끊지 못한 금주령을 맹세할 만큼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이 수많은 다짐들을 새해가 되면 계획을 세워보지만 며칠 지나지 않으면 作心三日로 龍頭蛇尾가 되어버려 허허로운 마음을 가눌 길 없다. 그래도 희망을 가질 때가 즐겁고 꿈 꿀 때가 행복한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
우리에게 용은 富貴와 豊饒를 상징하는 수호신으로 믿어 왔다. 임진년의 흑룡은 如意珠를 두 개나 가졌다고 한다.
2007년은 황금돼지의 해, 2010년은 백호의 해, 못지않게 출산의 붐도 기대해 보고 총선과 대선의 해로 누가 용의 꿈을 꾸고 如意珠를 물고 승천할 것인가를 가지고 出師表를 던질 후보자들은 용 꿈꾸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이다.
용의 해라고 다 좋은 용은 아니다.
성경 계시록(12장 3절~)에 보면 붉은 용 한 마리가 나타나는데 머리 7개와 뿔10개가 달린 커다란 붉은 용 한 마리의 머리에는 왕관을 7개나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 용은 막 解産하려고 하는 여자 앞에 서서 그 여자의 아기를 낳기만 하면 삼켜버리려고 노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 붉은 용은 신은 죽었다고 하는 니체와 공산주의 창시자 칼막스의 후손들이요, 붉은 광장의 짐승들이니 곧 공산국가들이요, 그중에 유일한 무리가 북한 집단이다. 나이 어린 꼭두각시 같은 김정은이 무슨 짓을 저지를 런지 豫測不許의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경계의 寸刻도 방심할 수 없는 風前燈火와 같은 여인의 존재다.
총선과 대선이 있는 임진년 새해는 축제 분위기로민족의 정기를 새롭게 하고 수출대국으로 국위를 선양해야 할 절호의 기회인데 好事多魔로 핵을 가진 붉은 무리들이 우리를 위협하니 우리는 하늘을 우러러 신의 가호로 기적 같은 여호와 이레로 萬事亨通하여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흑룔의 해를 맞아 용의 꿈을 꾸고 국민 모두가 소원 성취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 모두 용꿈을 꿉시다.

 -壬辰年 새아침 寓居에서-


작가 프로필

한맥문학으로 詩 등단
고령문학상 수상
한국문협, 경북문협, 고령문협 회원
수레자국 움막문학 회원
빈흥유계, 죽난회 회원
문화원 이감사, 대가야 향토사 회원
前 고령문협 회장
대가야 문학 회장
시집-‘이팝꽃 피는 마을’
경산문집- 벗은 단정한 사람을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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