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동 편집국장 며칠 후면(2월 26일)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이면 집집마다 비록 나물이라도 이웃끼리 서로 주고받는 훈훈한 정이 있었고, 달집태우기 등 가정의 안녕과 마을의 태평,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습이 있었다.이날의 음식으로는 오곡밥을 짓고, 묵나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이 있고, 행사로 벼가릿대 세우기, 복토 훔쳐오기, 용알뜨기, 지신밟기,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등이 있다. 놀이로는 쥐불놀이, 별신굿, 사자놀이 관음놀음, 들놀음, 고싸움,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등이 있고, 액막이로는 더위팔기,...
최 종 동(편집국장)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2020년 오늘 서산에 지는 해는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올 한해 좋은 기억 보다는 코로나19라는 난생 처음 겪는 감염병과 싸운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빨리 잊고 싶고 보내버리고 싶을 만큼 안 좋은 기억들로 가득찬 해로 기록될 것이다. 경자년의 모든 나쁜 기억은 저무는 태양에 묻어버리고, 신축년 새해에는 다시 열심히 뛰는 해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자.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경자년도 이제 서서히 저물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의 새해를 맞게 된다. 십이 간지 두 번째...
최종동(편집국장) 10월은 대한민국의 두 거목이 41년 시차를 두고 스러진 달이다. 구국의 영웅 박정희 대통령이 41년 전 10월 26일 서거한 날이고, 지난 25일은 변방이었던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알린 재계의 거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날이다.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소장 주도 군사정변은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무기력해진 국민을 다시 뛰게 만들었고, ‘보릿고개’라는 단어를 역사 속으로 밀어낸 부국강병의 시작이었다. 박정희의 “하면 된다”라는 슬로건은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잘 살...
최종동(편집국장)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지난 7일 우리나라 동해안을 할퀴어 많은 피해를 입히고 빠져나갔다. 지난달 26일 제8호 태풍 바비(vavi)에 이어 지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으로 인한 피해 복구도 미처 하기 전인 10여일 사이에 태풍 3개가 연이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일반적으로 9~11월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은 평균 0.7개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에는 링링, 타파, 미탁 등 3개의 태풍이 잇달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고, 위력도 어느 때보다 강해 큰 피해를 줬다....
최종동편집국장 6.25전쟁,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구한 구국의 영웅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서거했다. 국장(國葬)이나 국민장(國民葬)보다 격이 낮은 육군장(陸軍葬)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백 장군은 평소에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지만, 전우들이 잠들고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두고 결국 대전현충원으로 모시게 된 것이다.대한민국의 법률에는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김으로서 국민의 추앙을 받은 자가 서거한 때에는 국장 또는 국민장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전국대학...
최종동 편집국장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 사랑과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6월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는 달이다. 풍전등화와 같이 위기에 처한 나라를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바치며 지켜낸 그분들을 추모하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남은 보훈가족들을 위로해야 하겠다. 또 한국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이 나라를 지켰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호국보훈이란 두 단어로 호국과 보훈이 합쳐...
최종동편집국장비영리민간단체 웰다잉고령지회와 협력, ‘시너지 효과 기대’고령군보건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되어 오는 6월 5일부터 상담과 등록업무를 지원한다니 비영리민간단체인 대한웰다잉협회 고령군지회와 협력, 시너지 효과 기대하는 반가운 소식이다. 웰빙(Well-Being)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웰다잉(Well-Dying)은 덜 알려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인간이 태어나면 반드시 죽기 때문에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방법도 알아야 하겠다.필자는 5,6년 전 지인으로부터 웰다잉 공부를 ...
최 종 동(편집국장)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은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8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달이다.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19는 가정의 달 풍경조차 싹 바꿔놓았다.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지만 아직 가족 모임에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더구나 학생들 개학이 예정돼 있고, 모임·외출 등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안 만나고 덜 모이게 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례없는 압승으로 결론이 났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중도층의 표심을 읽지 못하고 보수의 고정 지지층에 얽매여 있었던 게 페인이 아닐까 라는 분석이 나올만하다. 야당의 ‘정권 심판론’ 이라는 강공책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가 오히려 야당의 호재를 무력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야당에서는 초기 방역 실패로 “초반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했다.”고 정부·여당을 맹공 했지만, 표심은 그에 동의하지 않았다. 세계 11대 경제강국...
최종동편집국장‘민식이 법’이 지난달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11일 충남 아산시 모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 사고로 숨진 김민식(당시 만 9세)군의 이름을 따 개정한 도로교통법이 ‘민식이 법’이다.이 법안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신호등과 안전표시, 무인교통단속용 장비 등의 설치를 의무화 하고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과 스쿨존 내 안전운전 부주의로 인해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의 처벌수위를 올리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
‘코로나19’로 인해 “6·25는 난리도 아닙니다.” 요즘 국민 대다수가 겪는 심적 고통을 표현한 말일게다. 지금은 그나마 거리에 유동인구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한동안은 적막한 거리여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모두가 듣도 보도 못한 ‘우한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소식에 아연실색 그 자체다. 모두가 다 힘들어 한다. 어려운 국민이 어디 자영업자뿐이겠나 만, 특히 소상공인, 그 가운데 영세 음식점의 실상은 차라리 눈물겹다. 대가야읍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P씨(여, 62세)는 “개업 20여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 그저 망연자실이란 표...
마스크 몇 개 사려고 점포가 문 열기도 전에 2~3시간씩 줄을 서고 그 줄이 몇 백 미터나 늘어서는 광경을 언론에서 자주 보는 희한한 요즘 풍경이다. 이른바 ‘마스크 대란’이다.세계11위 경제대국이 어쩌다 마스크 공급 제때 못하는 나라가 됐나? 살면서 들어본 적도 없고 처음 겪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수년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던 부류에서 “이게 나라냐?”하면서 핏대를 세우더니 마스크 대란이야말로 “이게 나라냐?” 한다면 그들은 뭐라고 변명할지 자못 궁금하다.현 정치권에서 정치를 잘 못하는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