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절(문필가) 오래 전 남북의 적십자사가 서로 교차 방문한 때가 있었다. 그때 우리 대표단이 북한에 갔을 때 그들 산업 현장을 보여준다며 ‘닭공장’으로 안내했다. 알고 보니 양계장이었다. 하긴 지금 친정권 성향인 ‘뉴스공장’이 있긴 있다.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법제조공장’이 생겼다. 징벌적 손해배상 입법 예고, 중대범죄수사청 입법(비판하는 야당은 셀프구명입법이라 비아냥), 환경·안전규제 입법 등이 나오는가 했더니 윤석열 출마방지법도 나왔다. 하다하다 좀 많이 심하다. 드디어 그가 사표를 냈으니 이를 어쩌나. 최종 결판은 ...
기축옥사와 적폐 청산 김년수(수필가/일선김씨 문충공파 종친회장) 지금부터 432년 전 기축옥사를 되짚어 보는 것은 2017년 적폐 청산 이후 우리 사회와 닮은 점이 너무 많아 역사의 교훈을 찾기 위해서이다. 진보 진영이 적폐 청산 명분으로 대통령, 대법원장, 국정원장, 장관, 군 장성 등 보수 진영을 초토화하고 입법, 사법, 행정, 언론 등 거의 모든 권력을 장악한 것은 과거 서인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 정치 환경이 편 가르기와 사생결단식으로 가는 것도 유사하다. 전직 대통령들을 차례로 수감 하는 모습은 악하...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이지만 금년 봄은 코로나19 여파인지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무겁고, 차갑게 느껴지는 듯하다.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제철에 나는 음식 섭취를 통해 각자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없이 소중할 것 같다.봄철에는 입맛을 돋워줄 새롭고 산뜻한 봄나물이 많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 조절에는 영양소 중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봄철 햇나물이 제격이다.봄에 생각나는 초록빛 봄나물로 냉이, 달래, 씀바귀, 쑥 등이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특...
최종동 편집국장 며칠 후면(2월 26일)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이면 집집마다 비록 나물이라도 이웃끼리 서로 주고받는 훈훈한 정이 있었고, 달집태우기 등 가정의 안녕과 마을의 태평,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습이 있었다.이날의 음식으로는 오곡밥을 짓고, 묵나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이 있고, 행사로 벼가릿대 세우기, 복토 훔쳐오기, 용알뜨기, 지신밟기,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등이 있다. 놀이로는 쥐불놀이, 별신굿, 사자놀이 관음놀음, 들놀음, 고싸움,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등이 있고, 액막이로는 더위팔기,...
김진홍 고령소방서 예방안전과 홍보담당 코로나19로 인하여 다사다난 했던 2020년을 보내고 어느덧 2021년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입니다. 하얀소는 예로부터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동물로써,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풍성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 되면서 각종 행사 및 모임 등 고향 방문을 자제하라는 권고로 인해 전 국민 분들께서 마음이 허전하시지 않을...
김년수(수필가/일선김씨 종친회장) 공자의 제자 자로가 그의 스승 공자에게 성인의 품격은 어떤 조건이어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고 한데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사람이 눈앞의 이익을 보거든 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목숨을 바치라는 뜻이다.1910년 3월 26일, 중국 여순 감옥에서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던 안중근 의사는 조선 선비의 기개를 잃지 않았다. 차가운 감옥,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도 꿋꿋하게 써 내려간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 중 견리사의 견위수명이 있다. 이 ...
김영식(시인) 왜 코로나19인가 세계적 전염병 유행단계 중 최고의 심각한 단계로 분류하는 6단계는 두 개 이상의 국가 간 전파에 한정된 5단계를 넘어 다른 대륙의 국가에까지 전염병이 발생하여 세계적 대유행에 들어간 상태로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팬데믹을 선포한다.1948년 세계보건기구 WHO가 창설된 이래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지금까지 세 번의 대유행 팬데믹이 선포된바 있는데, 1968년의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 그리고 지금 세상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가 그것이다.지금부터 약 100...
김년수(수필가/일선김씨 문충공파 종친회장) 어느 날 공자가 제자들과 산을 넘어가는데 여인의 슬픈 울음소리가 들려 그 연유를 물어보니 여인이 답하기를 “호랑이가 시아버지를 죽였고, 남편을 잡아먹었으며, 아들마저 죽음으로 몰아가 슬프게 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자는 “그렇게 무서운 호랑이가 사는 이곳을 왜? 떠나지 않느냐”고 되묻자 여인은 “이곳은 가혹한 정치가 없는 곳이라 떠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잘 새겨 담아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가르침을 설...
김 년 수(수필가 / 선산김씨 문충공파 종친회 회장) 경국지색의 미녀들은 모두가 그녀들의 아름다움에 미혹(迷惑)되어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왕이나 최고 지도자들 때문에 적의 침공을 받고 나라가 망하거나 자신들의 죽음을 불러 오거나 아니면 최소한 나라가 잠시 동안이라도 기우뚱 거리게 했을 만큼 미모가 출중했었다.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취임사에서 단연 호기심을 끈 것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였다. 그리고 집정이후 그가 호언장담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는 국정의 전반에서 실현 되었다. 국방...
최 종 동(편집국장)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2020년 오늘 서산에 지는 해는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올 한해 좋은 기억 보다는 코로나19라는 난생 처음 겪는 감염병과 싸운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빨리 잊고 싶고 보내버리고 싶을 만큼 안 좋은 기억들로 가득찬 해로 기록될 것이다. 경자년의 모든 나쁜 기억은 저무는 태양에 묻어버리고, 신축년 새해에는 다시 열심히 뛰는 해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자.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경자년도 이제 서서히 저물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의 새해를 맞게 된다. 십이 간지 두 번째...
김년수수필가 / 선산김씨 문충공파 종친회장 조선 건국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그가 말한 팔도인심에서 전라도 인심을 두고 "고총무호(古塚舞狐) 오래된 무덤 앞에서 춤추는 여우"라고 말했다. 나라의 최고통치자 왕건의 훈요십조와 조선 초기의 최고 지식인 정도전이 전라도를 두고 그렇게 말을 한 까닭은 무엇일까?왕건도 전라도 나주 덕분에 나라를 세웠고, 정도전도 귀양살이를 했을 때 전라도 사람의 신세를 진 적이 있었던 사람이다. 그렇던 그들이 한결같이 전라도를 두고 배신, 간교, 교활, 야비 등 인간으로서는 치를 떨 그런 가치를 ...
김년수(수필가 / 선산김씨 문충공파 종친회장) 1. 역사묘제는 조상의 체백(體魄)을 매장한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로 묘사, 세사, 시사, 사향이라고도 한다. 묘제는 성묘의 발전으로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오늘날까지 그대로 전승되어 온 것이라 하겠다. 묘제는 원래 “규정은 없었으나 관습을 따른 것” 주자대전(朱子大全), 사향의(祀享儀), 가례(家禮) 라하고 개원례(開元禮)에는 3대 이전에는 없었으나 진(秦)나라 때 무덤 옆에 재실을 지었고 이어 한나라가 이어받아 풍속이 되었다고 전한다. 묘제는 한 대(漢代) 이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