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진(K-water 고령수도센터장) 프랑스 동남부 론 강의 지류인 Gard(가르)강, 아프리카 튀니지 북부 자구완 - 카르타고, 그리고 스페인 마드리드 북서쪽에 위치한 세고비아에는 공통적인 시설물이 있다. 특히 가르교라 불리는 ‘퐁 뒤 가르’와 세고비아의 ‘세고비아 애퀴덕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른 바 수도교라 불리우는 ‘상수도용 관개수로’이다.세계 최초의 상수도는 기원전 312년에 수도시설을 제안하고 설계를 맡은 로마제국 시절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재무관의 이름을 딴 ‘아피아 수도(...
万 折(문필가) 지지난 핸가 국민을 두 쪽으로 가른, ‘광화문 촛불 시위’와 ‘서초동의 태극기 시위’가 있었다. 서초동 시위 군중 수를 두고도 공영방송(MBC)은 ‘딱 보니 200만 명이네···’라 해 ‘썰’이 오가기도 했다. 문제의 발단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비리와 불공정(그때 언론에 나온 말)’으로 시작됐지만 불똥은 그 부인에까지 번졌다. 딸 입시서류조작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됐는데도 반성은커녕 ‘가족끼리 따뜻한 밥 한 끼를 못 먹게 됐다’고 탄식했다. 본인은 고위공직자였으며 부인은 교수였는데도 그 흔한 사과 한마디도 ...
万 折 / 문필가 선진국에 오른 오늘의 대한민국 대선, 거대담론은 없고 깨알공약(조잔)만 판을 치니 실망을 넘어 황당하다. 나는 그래도 정권을 바꾸자는 정당에 기대를 걸었지만 하나둘 나타나는 ‘멸치 콩···’ 등이 실망을 넘어 허탈할 지경이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폈던 결기에, 다수 국민들이 기대도 걸었지만 선거 상황을 보니 후보도 당도 ‘콩가루 집안’이었다. 내가 한 말이 아니고 기대했던 국민들이 한 ‘죽비’였다. 무소불위의 거여를 이기려면 총력을 기울여도 시원찮을 일인데 연일 일어나는 자중지란을 보니 말문이 막힌...
万 折(문필가)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 국가의 계층 기본 질서였다. 양반과 상인(常人)과의 중간인 중인(中人)도 있었는데, 이들은 과거를 보고 문무반(文武班)의 벼슬은 할 수 없으나 내의원(內醫院), 사역원(司驛院) 등의 직원은 될 수 있었으며 관아의 아전 따위의 잡역만 할 수 있었다. 오늘이 선호하는 사(士)의 관념은 지난 봉건시대의 백성들 여러 계층의 최상층 개념이었다. 어느 가문이나 조상 얘기할 때면 먼저 ‘士[벼슬]’를 일컬어 후손으로서의 자존감을 가졌으며, 후대에 이르러서도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
万 折문필가 귀지는 지금 “고령지방의 마을史”를 연재하고 있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특히나 지명 연혁에서 생성 연원(淵源)을 밝히고 순 한글의 토속어까지 쓴 것을 보니, 우리 옛 선조들이 쓴 ‘말과 글’의 쓰임새의 그 일면을 깨닫게도 한다. 새 터전을 일궈 살았다고 새터(한자표기-新基)인데, 이 지명은 우리 법산에도 있고 골골마다 있다. 팔산리는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가 여덟 개가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고, 당산은 마을의 안녕을 비는 신당(神堂)이 있어 붙은 이름, 독전은 옛날 이곳서 옹기를 생산했다고 해서 붙...
임영규前 고령군청 건설과장 회전교차로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의 교통섬을 마련해 두고, 신호등이 없이 원형 교통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일방통행하는 도로 운영 체계를 뜻하며, 도로의 평면 교차 방식 중 하나입니다.1960년대 영국이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회전교차로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하였으며, 고령군에는 현재 9개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전교차로는 이미 진입해 있는 회전차량이 우선입...
김년수(수필가/선산김씨 문총공파 종친회장) 2021년 11월 15일 지령 200호,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일구는 참된 언론을 꿈꾸며 2017년 창간해 젊은 지역신문으로 지역 선도적 역할과 참 언론 자리매김으로 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소통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달려온 주간고령이 지령 200호를 발행했다. 창간 4주년을 맞아 지령 200호를 발간하는 일은 그리 흔치 않다. 흔한 일이 아니니 귀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귀하다는 사전적 풀이에 구하거나 얻기가 힘들 정도로 드물다는 뜻도 있지만 보배롭고 소중하다는 뜻도...
나영강 (前)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장 우리의 식단의 재료 중에 채소류가 빠질 수 없다. 끼니때마다 채소류를 먹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양념채소 중 하나인 양파는 조리 시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려 식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생선 및 육류의 냄새를 없애고 풍미를 더해 주는 중요한 식재료다.양파는 마늘, 고추, 생강과 함께 국민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매년 수급에 불안정한 요소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요한 농작물이기도 하다.경상북도 행정자료에 의하면 고령군은 최근 ...
최성길 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내년 6월에 실시하는 고령군수선거를 앞두고 최근 입후보예정자들의 발걸음이 참으로 바쁜 모양새다.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았건만, 3월 대통령선거와 연이어 치러지는데다가 우리 고령지역은 현 군수의 3선 연임제한으로 인해 그야말로 무주공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언론 등을 통해 자천타천 거론되는 입후보예정자의 이름도 10여명에 달한다. 지난 24년 동안 2명의 군수가 내리 3선씩 연임을 한 전례가 있기에, 군수실에 입성하고자 하는 위정...
최종동(편집국장)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말 그대로 ‘위드(With) 코로나’ 사전 의 뜻 그대로 해석하면 코로나와 함께 가겠다는 뜻이다.코로나의 완전 종식은 어려우니 감기나 독감처럼 일상의 질병으로 인식해서 함께 살자는 정도로 해석하면 무난할 것이다. 코로나의 완전 퇴치는 힘들다는 것은 인정한 뒤 오랜 봉쇄에 지친 국민의 일상과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의료비 부담 감소를 위해 확진자 수 억제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방역정책 측면에서는 ...
사사생생 폭주하던 언론중죄(?)법은 일단은 휴전상태인데, 유예나 폐기를 하리라는 국민은 없다. ‘8인회의’를 두고 언론단체는 참여도 거부했다. 적어도 악법 통과에 들러리는 안서겠다는 의사 표시였다. 여야는 ‘합의’와 ‘협의’로 논란이 분분하고, 대통령이 ‘가짜뉴스 횡행…’을 언급하니, 그럼 왜 한참 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광우병 괴담은 왜 침묵하느냐’라 비판한다. 더 심하게는 ‘퇴임 후의 안전보장법’이라는 직언도 나왔다. 가짜뉴스? 근간에 있었던 가짜뉴스는 단연코 여당의원 안민석이다. 그는 최순실 은닉재산이 300조라...
조국 사태는 文정권 위기 경보, 묵살 땐 심각한 후폭풍 불가피, 유리한 국정 카드 초반에 소진, 또 다른 ‘조국 시한폭탄’ 즐비, 획기적 국정쇄신 없으면 급락, 5년 임기를 등산에 비유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곧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정치적 체력, 즉 국정 장악력이 약해지는 것은 단임제의 필연이다. 게다가 국정 성과로 내세울 만한 것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하산길은 더 험하다. 그 험한 길을 다 내려가 땅을 밟았을 때 그 앞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의 신분이 민간인이 되는 순간 지금 그를 둘러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