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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사 화

주간고령 편집부 2019-05-18 (토) 20:54 5개월전 63  


  상 사 화


              시인   문성희 

 

 

외진 산길 붉은 입술 내밀고
임 기다리는 상사화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외진 산길
소나무 아래 수줍게 가녀린 꽃대 올리고
붉은 입술 내민 상사화

바람에 흔들려도 꺼지지 않는 청춘
별빛에 취하고 달빛에 안겨
온몸에 슬픔으로 젖어도 풀벌레 찾아와
꽃잎 열었네.

지나가는 바람 작은 몸짓으로 노래 불러도
한 번 떠난 님 들려주지 않는 밤
오늘도 외롭다

붉은 입술 내밀고 오지 않는
임 기다리는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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