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7.18 (목)



 

밤에게

주간고령 편집부 2019-05-10 (금) 21:49 2개월전 23  


시인 이향

 

뭘 기다려야 하는지 모른 채
기다리는 너는
풀린 눈동자로
붉은 잇몸을 질질 흘렸다
거리의
어린 나무들은 다시 올 밤을
미리 떨고 있었는데
미끈거리는 것끼리 한 덩어리가 되어
네 흰 손짓에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얼굴로 떠다니다가
결국은 저지르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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