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2.16 (토)



 

時 산책

주간고령 편집부 2019-01-22 (화) 02:38 25일전 35  


그리움의 근원


 

                                 시인  유 윤 희

 

 

돌과 나무
일상
목재와 석재의 만남

바람
솔바람 봄바람…
세찬 비바람에 나뭇잎은 자욱이 보이지도 않는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약한 자들의 딱한 모습

간다
같이 손잡고 간다 저 산을 넘어
광대한 아시아 대륙을 지나고
이 세상 끝을 지나
은하수 끝까지 춤추며 간다

여기
시작도 끝도 없고
순간이 영원한 곳
그칠 줄 모르는 즐거움 속에
사라진 나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무성한 갈대숲
후끈한 바람, 강가에서
불타는 저녁놀을 본다
뜨거웠던 태양의 마지막 위엄
내일 다시 하늘 높이 떠올라
가공할 열기로 대지를 숨 죽이고
저녁에는 또 서쪽 하늘을 불태우겠지만
바람
바람
사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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