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2.29 (토)



 

제목
주간고령 편집부 02-21
김청수(시인)​​ 설중매​ ​​​폭설을 짊어지고​봄을 향해 건너는​설중매 한 그루​지난 밤 나의 영혼은​바람에 파르르 떠는​하얀 매화꽃에 얼어붙었다​하늘이 내려주신​이불 한 채로​시린 발을 밤새워 녹였을 매화    …
주간고령 편집부 02-15
서상조(시인·소설가)     ‘너는 무엇으로 살 것이냐?’​봄꽃이 던진 화두가 가슴에 들어와 앉는다​나의 열정은 연약해 샛바람에 삭아지고,머뭇거린 일상들이지나온 발자국처럼 희미하다​꽃처럼,마주한 그 누구의 영혼 속에화사한 느…
주간고령 편집부 01-31
유윤희(시인) 술 향기는 섬세하지 않다​청춘의 푸른 꿈사나이 높은 기개​광폭한 술기운 휩쓸어 버린다​어제도 내일도 없다​오직 잔을 든 이 순간뿐…​남는 건 짙은 회한거듭되는 후회​드디어 후회를 후회한다​-한 번뿐인 짧은 인생 멋있게 살자-​갈색 열기 일렁이는…
주간고령 편집부 01-17
차茶는 물을 만나 인연 됐나​머물지 않는연향이 실려와심안으로 바라보는 기운​모래에 물이 스며들 듯정수리에서부터손가락 발가락 끝까지​햇살이 들어온 뜨락에연꽃이 활짝색 향 미 온몸으로 마신다​​시인  설화영​​작가프로필한맥문학으로 등단고령문협 감사고령사무기 운영​…
주간고령 편집부 01-11
나 기도하네,솔로몬 왕처럼기도하네.​기적을 달라고 빌지 않으며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네.​생자필멸(生者必滅)의 법(法)은신(神)도 어찌할 수 없듯이신(神)이 만들어 놓은 모든 법(法)은신(神)도 어찌할 수 없는 법,​기적을 바라며 음주운전하다가신(神)을 원망하지 않겠네.​…
주간고령 편집부 12-06
시인 김 청 수​새벽 들판 한 바퀴 돌다 만났다뒤돌아보면 멈추고 걸어가면 또 따라오고며칠 먹을 것 가져다주니빈 그릇만 덩그러니 놓였다​누군가낼 모래 잡을 거라 귀띔 해 준다나와 눈빛 마주친 이슬 맺힌 개머리 쓰다듬자 살랑살랑 꼬리 흔드는개의 젖멍울이 통통 불었다​차마 …
주간고령 편집부 11-30
김 성 선 살얼음 몸에 붙여 춥지는 않았느냐바람이 싣고 온 매서운 꽃샘추위숨 막혀 기나긴 나날 어찌 어찌 견디었나 봄날이 오나보다 가지마다 망울지니만지면 싫어할까 눈으로만 보려는데새 가지 겨드랑이에 연둣빛 봄 틔웠네 너에게 따스한 봄기운을 주…
주간고령 편집부 11-22
나의 스승​                  叡松 이 용 수​나의 제일 큰 스승은발명왕, 토머스 앨바 에디슨이라네.​유…
주간고령 편집부 11-15
주간고령 100호를 들고 春江 이 종 갑  더없이 땅은 넓지만 바람이 세차다.황무지를 개척했던 달가스가 떠 오른다심심(心深)의 주간고령 100호를 올려 다 봤다​작은 정치 작은 경제 작은 문화의 큰 눈 같은아~! 이 역동 이 역사 누구의 필법이냐?가슴…
주간고령 편집부 11-08
시인   설 화 영    차를 우리며찻물이 번지는 걸 보다저렇게 서서히 우려지듯남은 자락 내 삶의 깊이에도고운 빛으로 물들고 싶다​차향이찻잔을 맴돌다 날아가듯만들지 못한 인연의 끈차향에 실어그 언젠가 나누고 싶다​차를 우리며…
주간고령 편집부 11-02
시인 景山   김 영 식  굽은 나무가 효자란다곧은 나무는 동량으로 다 떠나고 쓸모없는 굽은 나무가 묘지를 지킨다. 늘 나쁜 놈으로 욕먹다가 좋은 일 한번하면칭송을 덤으로 얹어주고 좋은 사람이다가 한번 실수로 잘못하면 죽일 …
주간고령 편집부 10-25
 叡松   이 용 수영어책을 펼쳐보다가이런 예문을 보았다네.​「 To do good is to be happy. 〓선행은 행복의 지름길이다. 」​옳거니, 옳다마다.선을 행하면마음이 흐뭇해지나니이것이 곧 행복이 아니던가.​나는 행간에이…
주간고령 편집부 10-18
시인   서  상  조오직, 바람이 나무를 춤추며 살게 하듯이그대는 내 삶의 힘이어라고요히 바람을 기다리는 나무처럼나는 오늘도 그댈 기다리네​마음속에 그대를 담아 하늘을 보며나의 긴 숨소리도 바람이 되기를 소망하네그대 또한 나처럼 고…
주간고령 편집부 09-27
춘강   이 종 갑​휘어진 허리를 일으켜 세운다비질한 앞마당엔 멍석이 깔려 졌고새떼가 회귀를 하듯 귀향한 저녁입니다​감나무 어깨위로 달은 밝아 높이 있고다정도 다감이라 담을 넘는 박장대소은하가 이슬에 젖어 달을 잊은 밤입니다​어둡던 고삽 길마다 쏟아 …
주간고령 편집부 09-27
叡松   이용수매일 아침이면우리 딸의 낭랑한 목소리들린다.​“아버지, ‘아침’ 드세요.”​나는 아침마다밥과 함께‘아침’을 먹는다.​찬란한 태양이새롭게 타오르는‘새 아침’을통째로 먹어 삼킨다.​내가,활기 넘치는 ‘새 아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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