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2.14 (토)



 

제목
주간고령 편집부 12-06
시인 김 청 수​새벽 들판 한 바퀴 돌다 만났다뒤돌아보면 멈추고 걸어가면 또 따라오고며칠 먹을 것 가져다주니빈 그릇만 덩그러니 놓였다​누군가낼 모래 잡을 거라 귀띔 해 준다나와 눈빛 마주친 이슬 맺힌 개머리 쓰다듬자 살랑살랑 꼬리 흔드는개의 젖멍울이 통통 불었다​차마 …
주간고령 편집부 11-30
김 성 선 살얼음 몸에 붙여 춥지는 않았느냐바람이 싣고 온 매서운 꽃샘추위숨 막혀 기나긴 나날 어찌 어찌 견디었나 봄날이 오나보다 가지마다 망울지니만지면 싫어할까 눈으로만 보려는데새 가지 겨드랑이에 연둣빛 봄 틔웠네 너에게 따스한 봄기운을 주…
주간고령 편집부 11-22
나의 스승​                  叡松 이 용 수​나의 제일 큰 스승은발명왕, 토머스 앨바 에디슨이라네.​유…
주간고령 편집부 11-15
주간고령 100호를 들고 春江 이 종 갑  더없이 땅은 넓지만 바람이 세차다.황무지를 개척했던 달가스가 떠 오른다심심(心深)의 주간고령 100호를 올려 다 봤다​작은 정치 작은 경제 작은 문화의 큰 눈 같은아~! 이 역동 이 역사 누구의 필법이냐?가슴…
주간고령 편집부 11-08
시인   설 화 영    차를 우리며찻물이 번지는 걸 보다저렇게 서서히 우려지듯남은 자락 내 삶의 깊이에도고운 빛으로 물들고 싶다​차향이찻잔을 맴돌다 날아가듯만들지 못한 인연의 끈차향에 실어그 언젠가 나누고 싶다​차를 우리며…
주간고령 편집부 11-02
시인 景山   김 영 식  굽은 나무가 효자란다곧은 나무는 동량으로 다 떠나고 쓸모없는 굽은 나무가 묘지를 지킨다. 늘 나쁜 놈으로 욕먹다가 좋은 일 한번하면칭송을 덤으로 얹어주고 좋은 사람이다가 한번 실수로 잘못하면 죽일 …
주간고령 편집부 10-25
 叡松   이 용 수영어책을 펼쳐보다가이런 예문을 보았다네.​「 To do good is to be happy. 〓선행은 행복의 지름길이다. 」​옳거니, 옳다마다.선을 행하면마음이 흐뭇해지나니이것이 곧 행복이 아니던가.​나는 행간에이…
주간고령 편집부 10-18
시인   서  상  조오직, 바람이 나무를 춤추며 살게 하듯이그대는 내 삶의 힘이어라고요히 바람을 기다리는 나무처럼나는 오늘도 그댈 기다리네​마음속에 그대를 담아 하늘을 보며나의 긴 숨소리도 바람이 되기를 소망하네그대 또한 나처럼 고…
주간고령 편집부 09-27
춘강   이 종 갑​휘어진 허리를 일으켜 세운다비질한 앞마당엔 멍석이 깔려 졌고새떼가 회귀를 하듯 귀향한 저녁입니다​감나무 어깨위로 달은 밝아 높이 있고다정도 다감이라 담을 넘는 박장대소은하가 이슬에 젖어 달을 잊은 밤입니다​어둡던 고삽 길마다 쏟아 …
주간고령 편집부 09-27
叡松   이용수매일 아침이면우리 딸의 낭랑한 목소리들린다.​“아버지, ‘아침’ 드세요.”​나는 아침마다밥과 함께‘아침’을 먹는다.​찬란한 태양이새롭게 타오르는‘새 아침’을통째로 먹어 삼킨다.​내가,활기 넘치는 ‘새 아침’이 된다.
주간고령 편집부 09-27
수필가   정아경 “넌 거리 두기의 달인이야.”친구의 말이 며칠째 가슴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나의 수필집 발간 소식을 나 아닌 다른 친구에게 들었다는 친구의 볼멘소리는 우리가 친한 사이는 맞니, 우리가 절친이긴 한 거야 등의 의미까지 포함…
주간고령 편집부 08-23
시인·시조시인 春江  이종갑  삶이란 때로는 죽음의 사작이다중심을 잃어서도 기울기가 팽팽해진속으로 울음 삭히는 바람의 갈대처럼 격동의 흔들림에 강해버린 심장인데온통 쓰린 몸이 말갛게 정화되는밖으로 내미는 원추 양 끝이 가벼웠다 부딪혀…
주간고령 편집부 08-17
叡松 이용수 사람들은 이르기를“이 세상에서변하지 않는 것은아무것도 없노라”하는데내 임에 대한 나의 애정은날이 갈수록더욱더 애틋해지나니어찌 그 말이 다옳다 말할 수 있으리오. ​​​작가 프로필육군사관학교 졸업(14기)육군 소장 예편한국소비자보호원 감사 …
주간고령 편집부 07-27
시인·수필가   우 상 혁​​기상 관측 이후이날이 폭염의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모두가 호들갑을 떨던 그날도3차선 차도 가운데를 점령한 채역주행으로파지를 엉성하게 가득 묶은 손수레를 끌고허리가 직각으로 굽은누구의 어머니누구의 할머니가당신의 위태한 안…
주간고령 편집부 07-27
시인  이 향​​어느 아침은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없었네​나에게는 없는목련이 처음으로 피어나서​파릇한 봄 하늘을 마구 흔들며자신의 정갈함을 강렬하게뿜어 올리는데​저 순백의 뿔나는 떨고 있었네​그 아침은빛이 사라지고 오로지 세상의 빛 아닌 빛만 타올라서나의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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